박성효 결심에 박근혜 "어려운 결단 내렸다"
"대덕구 소외감 함께 푸는게 대전시장 지냈던 사람의 책무"
2012-02-16 이재용
새누리당 박성효 前 대전시장이 16일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당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황이 녹록치 않게 됐다. 이완구 선배도 안타깝게 지병으로 출마 못하는 상황도 생겨 당이 어려우니 출마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어려울때 함께 안하면 동지가 아니다’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출마 지역구를 대덕구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근간에도 도시철도 같은 아픔, 갈등이 있었다”며 “그런 정황 고려해서 대덕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덕구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소외감이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것이 대전시장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또 하나의 책무라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대덕구의 최대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덕구는 세종시, 과학벨트, 충북 등과의 접점”이라면서 “대덕구가 대전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어 그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것이 대전 전체 입장에서 바람직하다. 중부권 전체 그림 속에서 대덕구를 성장 발전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덕구 경선에 대해선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했으니 당이 결정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박 前 시장은 지난 15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통화로 출마를 논의했으며 통화 중 박 비대위원장은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