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레이더] 대전시, 지역업체 배제로 '시끌'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13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배제하는 일이 발생해 시끌.

최근 복수의 지역 매체들은 대전시가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 조성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배제한 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

보도에 따르면 시가 3자 단가계약 방식을 선택해 지역 내 기업이 입찰에 참여하는 기회조차 빼앗았다고. 3자 단가계약 방식은 발주업체의 기준에 맞는 업체를 선택해 계약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특정 업체 밀어주기로 비춰질 소지가 커.

해당 공무원은 특정 기술을 기준점으로 제시, 그 기준에 해당하는 업체는 전국에 두 업체밖에 없다고 해명. 또 조달청법에 따른 3자 단가계약 역시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

그러나 조달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는 자기 지역 업체를 선정하려는 노력이 많지만 대전의 경우는 그런 부분에서 적극적이진 않다"며 "기술력이 부족한 경우 컨소시엄의 형태로 지역 업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월 13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위한 '지역기업 우선' 정책을 강조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