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대규모 조직개편 앞두고 의회서 '충돌'

이강선 의원,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미흡" 김기웅 군수, "주민 의견 중요하게 인식한 개편안... 타 지자체 사례도 검토"

2023-04-05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개청 이래 최대 규모라는 서천군 조직개편을 앞두고 의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서천군의회는 5일 원포인트 임시회(제309회)를 열고 긴급현안질문에 나섰다.

이강선 의원은 긴급현안질문에서 "이번 조직개편 추진과정은 철저하게 폐쇄적이면서 주민과 조직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고 조직 안팍에서도 회자되고 있는실정"이라고 운을 뗏다.

이어 "지역의 규모는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축소되고 있는데 어찌 조직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나. 이상적인 기대감이나 희망으로 조직개편을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강선

이 의원은 △전체적인 조직개편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부족 △지방소멸 최고 위험지역에 속해 있음에도 이에 대응하는 조직 체계 부족 ・ 3국 체제 도입 ・ 부군수 산하 담당관제 신설을 통한 조직 확대 △안전 사항에 신속한 대응체계 부족에 대한 대응 방안 △부족한 기반 사항을 감안하지 않은 해양수산분야 확대 △농업인들의 여론 수렴 없는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 통합 △주민의 의견이 배제된 위생팀의 보건소 이동 △각 읍・면 시설직 직원들의 본청배치로 인한 신속 대응체계 수단 미흡을 핵심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김기웅 서천군수는 △주민의 의견을 중요하게 인식한 조직개편 추진 △타 지자체 사례 검토 및 행정서비스 관련 주민의 욕구를 반영을 통한 기능・인력을 재배치한 조직개편, 가족행복과 신설을 통해 인구소멸 대응 강화 △안전건설국 설치 및 안전관리과 주무과 편성을 통한 안전 관련 중요성 강화 △우리 군 해양자원의 원활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미래 신산업 추진을 위한 해양수산 전담부서 신설 △ 농업 행정과 지도기능을 통합한 행정 중복 방지 및 군 농축산을 아우르는 전담 조직 구축 △보건소 내 관련 팀과 연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부서 이동 △토목직 공무원 순환배치・소규모 주민숙원사업 건설과 배치를 통한 권역별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긴급현안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한편 이날 서천군의회는 애초 6월로 예정되었던 제310회 제1차 정례회가 청사 이전과 시기가 겹치는 이유로 집회일을 5월로 변경하고 행정사무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계획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