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차 사들여 교통사고 접수...16억원 편취한 보험사 직원 '구속'
보험사 동료 직원 등 26명과 공모해 46차례 범행 저질러
2023-04-06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보험사 직원의 주도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16여 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대전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탄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보험사 대물보상 담당자 30대 A씨를 구속, 동료 B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동료 B씨 등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실제로 교통사고가 나 파손됐으나 운전자 귀책사유로 보상 이력이 없는 차량을 구입해 보험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조작해 차량 보상금을 수령하는 방법으로 총 46회에 걸쳐 16억 7000여 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다.
보험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 보험사에서 해고됐다. A씨는 경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뒤 지난 1일 검거돼 구속됐고 B씨 등 공범 26명은 지난 2월 10일 검찰에 송치된바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보험금 누수로 인한 무고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보험금 편취 사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