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임시정부수립기념일 맞아 '임정요인 유족 위문'

2023-04-07     허정윤 기자

[충청뉴스 허정윤 기자] 국가보훈처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은 7일,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앞두고 양기탁 애국지사의 손자인 양준영 광복회 대전지부장 을 시작으로 김인전, 엄항섭, 조완구 지사 등 총 4명의 대전지역 거주 임정요인 유족을 방문하여 대통령 명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강만희

양기탁 선생은 1904년 7월에 영국인 베델과 합작하여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고, 1907년 안창호 선생 등과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했으며 105인 사건 주도로 투옥된 적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및 국무위원을 지냈으며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엄항섭 선생은 1924년 상해청년동맹회를 조직해 집행위원을 역임하고, 1926년 임시의정원 의원과 임시정부 비서국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경제후원회를 만들어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광복 후인 1945년 11월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환국하였으며 정부로부터 1989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강만희

김인전 선생은 1919년 4월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상해로 거처를 옮겨 임시정부의 소속원이 되어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시작하였다.

1922년 10월에는 김구, 조상섭, 여운형 등과 한국노병회를 발기하여 군대양성과 독립전쟁의 비용 조달에 힘썼으며 1923년 5월에는 경리부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일생을 조국의 독립과 공복을 위하여 헌신하던 그는 1923년 5월 과로로 순국하였으며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조완구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임시의정원 의원에 당선되어 활동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강만희 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헌신을 기억하고 이분들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