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의원, 대기업 학원 진출 계획 질타

"정신 못차리는 대기업 문어발식 발상에 지방이 고사하고 있다"

2012-02-20     이재용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자유선진당․대전서구을)이 신세계이마트 등 대기업들의 학원업 진출계획과 관련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신세계이마트가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학원업까지 확대 추진하겠다고 20일 언론에 발표한데 이어 현대백화점그룹과 롯데그룹이 학원업 진출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가뜩이나 어려운 골목시장의 점유를 넘어 중소 학원업의 영역까지 독식하겠다는 것은 지역 중소학원상권에 또 다른 찬물을 끼얹는 발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그는 “그동안 대형마트와 SSM(슈퍼슈퍼마켓) 등 대형할인마트들이 지역의 골목까지 영역을 확대해 생계형 중소 상인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어 그 규제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학원업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면 지역 토종상권은 완전히 전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재벌가들이 대형마트를 넘어, 각종 프랜차이즈를 통해 빵집과 커피숍 등 골목상권을 잠식해 토종상권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의 학원업 진출은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며 “발상자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대기업들이 지역민을 위한 상생의 방향은 고려치 않고 오로지 지역의 영세사업자들의 틈새영역까지 시장진입을 하다 보니 지역민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자본의 역외 유출도 심각해져 지방이 고사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확장모드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