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레이더] 여기자들 각종 성희롱에 '몸살'

2023-04-12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지역 여기자들이 각종 성희롱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성희롱을 당한 여기자들이 수사기관의 고발 등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공론화가 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언론계에서 소문이 퍼질대로 퍼진 상황.

언론계 등에 따르면 대전에서 활동했던 A 여기자는 최근 선배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수모를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던져.

지난 3월에 기자생활을 접은 새내기 B 여기자는 50대 남자 기자가 자신의 몸을 훑어보며 "오늘 옷 스타일이 좋다"는 말을 듣고 성적 굴욕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현직 C 여기자 역시 과거 출입처와 술자리를 마친 뒤 타 매체 선배 기자로부터 "오빠 집에 가서 한 잔 더 하자"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놔.

한 현직 여기자는 "사회 초년생 여기자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성희롱 위험에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여기자들이 기자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공론화를 꺼리는 부분도 사실"이라고 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