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심폐소생술로 노인 심정지 환자 살린다"

2023-04-13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노인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충남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가 다음 달 1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며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인구 10만 명당 61.5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며 “이러한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정지는 발생 1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97%나 되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돼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며 “즉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3년간 도내 심정지 환자 출동 건수는 2020년 3484건, 2021년 3626건, 2022년 4278건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전체 심정지 환자 건수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1건으로 64.1%를 차지한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다음달 1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충청남도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15개 시군 16개 소방서별로 1개의 대표팀을 선발해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응급처치법”이며 “언제 어디서든 어르신이 쉽고 친숙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