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신장내분비센터 “내분비대사, 배뇨장애 등 한방치료로 잡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최근 신장내분비센터장에 건강한엄마아빠되기센터 이민승 교수를 초빙해 더 좋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장내분비센터는 내분비대사, 소화불량, 대장해독, 배뇨장애 등 신장 및 내분비 관련 분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내분비대사 클리닉은 당뇨병이나 당뇨 합병증, 대사증후군, 비만 등을 담당하고 있다.
당뇨의 경우 만성질환으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의 철저한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당뇨 환자들이 당뇨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이해로 인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한국당뇨병학회에서 낸 Diabetes fact sheet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25%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내분비센터는 한약을 통해 건강하게 환자의 혈당을 관리하고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고통스러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형 당뇨의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비만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전신의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데,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이른바 각종 성인병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내분비대사 클리닉에서는 혈액검사, 내장지방에 대한 평가, 체성분 검사 등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지방분해 침, 약침, 한약을 통해 체질에 따라 효과적으로 비만 치료를 할 수 있다.
소화불량 클리닉과 대장해독 클리닉에선 담적병과 소화불량, 식도염, 속쓰림, 복통, 매핵기(목이물감),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 설사 등을 담당한다.
소화불량은 양방에서 검사했을 때 검사상 정상인 경우, 즉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소화관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부조화, 초조 불안 우울감 등의 정신적 이유, 통증에 대한 과민성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고 있으며, 1차적으로 위산 분비 억제제와 위장관 운동 촉진제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가 권유되고 있다.
소화불량 클리닉에서는 경락기능검사, 체열진단검사 등의 한방 검사를 통해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전신적인 원인을 파악한 후,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원인을 없애고 위장관의 운동을 정상화시킨다.
체내의 병적인 체액인 담음(痰飮)이 고착화된 경우에는 구토 또는 설사를 통해 체내 독소·수독·담음을 배출하는 공하법(功下法)을 이용한다. 더불어 소화기 질환은 식습관의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양 상담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배뇨장애 클리닉은 방광염과 요실금, 전립선 비대, 전립선염 등을 치료하고 있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질환들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거나 만성적인 경우가 많고, 몸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배뇨장애는 한의학적으로 소변불리(小便不利)에 해당하는데, 만성적인 배뇨장애는 허증(虛證)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보법(補法)과 컨디션의 관리가 중요하다.
배뇨장애 클리닉에서는 잔뇨량 측정검사, 요속 측정검사(요역동학 검사), 소변검사 등의 검사가 이루어진다. 검사들을 바탕으로 침, 전기침, 약침 치료를 통해 골반 근육을 이완 또는 강화하고, 한약을 통해 증상과 체내 환경을 개선시킨다.
대전한방병원 관계자는 “병원 진료의 수준을 높여 더욱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