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대전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 개최
대전산단 대개조 사업의 성공적 안착 위해 각계 전문가 해결방안 모색 전통 제조업과 첨단/벤처산업의 균형발전으로 지역경제 새롭게 이끌어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산단 대개조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지역 산·학·연 전문가와 지자체 관계자, 기업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와 대전세종연구원(원장 김영진)은 18일 상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전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대전산단 대개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행정기관의 속도감 있는 지원을 주문했다.
8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대전산업단지가 반세기에 걸쳐 노후화됨에 따라, 산업 환경 및 인프라 개선과 산단의 고도화 개혁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실장과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의 축사, 단체 기념촬영,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정태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신규 산단 조성 못지않게 기존 전통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대전산단 대개조 사업 역시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며, “지역의 전통 제조업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실장은 “정부가 시행 중인 공모사업을 통해 대전산단 대개조 예산을 대폭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대전산단을 구역별 순차 개발하고,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좋은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은 “대전산단이 지난 50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외곽지역이 아닌 도심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디지털 저탄소 배출 산단, 청년친화 안심일터로 변해야 할 때”라며 전문가들의 아낌없는 의견 개진을 부탁했다.
뒤이어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은 “대전산단에도 지식산업이 들어서 체질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 기념촬영 후 이어진 주제 발표시간에는 장철순 국토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나서 ‘대전 노후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존 산단의 노후화와 도시확산에 따른 입지의 부적절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업종 부적합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공주도의 사업추진과 소필지 규모 제한규정 완화, 개발에 따른 사업성 및 세액공제대상 확대 등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종문 대전광역시 산업입지과장은 ‘2023년 대전산단 재생사업 및 향후 산단 조성 계획’을 주제로, 산단 재생사업과 대개조사업, 소규모 기업수요 맞춤형 산단 추진현황을 차례로 설명하며 기업이 원하는 산단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문가 토론 시간에서는 이상호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종민 (사)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방기봉 (사)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송활섭 대전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원빈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동수 ㈜동양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나서 기업인들이 바라는 대전산단 대개조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