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천안갑] 문진석 VS 신범철 ‘리턴매치’ 성사되나

리턴매치 유력...치열한 승부 전망 박찬우, 출마 가능성 없지는 않아

2023-04-19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문진석

충남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 선거구에서는 지난 21대 선거의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각 당내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1대 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45,999표(49.34%)를 얻어 44,671표(47.92%)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를 1,328표(1.4%) 차이로 누르고 초접전 끝에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문진석 의원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재 당내에서는 맞설 도전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정설이다. 문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의 측근그룹인 7인회 인사이며, 양승조 전 지사의 좌장격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나섰던 한태선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후보 인사로 언급됐으나, 차기 지방선거 출마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천안 출신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의 등판이 확실시되는 모양새다.

신 차관은 지난 21대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직을 마치고 지역에 내려올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으나 현 김태흠 지사에 밀려 경선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박 전 차관은 내년 총선과 차기 지방선거 시장직을 두고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선뜻 총선 출마를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시각이 비등한 상황이다.

한편, 천안갑 지역은 원도심을 끼고 있어 천안의 세 지역구 중 보수성향이 비교적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6번의 선거(16~21대)에서 매번 단일후보를 낸 민주당과 달리, 보수 쪽은 복수 후보가 나와 표를 가르며 5번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