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태권 후보 이의제기 중대사안 아니다"
박태권, "경선철회 안되면 중대결심하겠다"
2006-04-18 편집국
한나라당 허태열 사무총장은 "박태권 후보가 충남지사 경선과 관련 제기한 이의제기는 공천을 취소하거나 보류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밝혔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18일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당 최고위원회에서 경선에서 패한 박태권 후보가 제기했던 문제들에 대해 검토를 했는데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경선에서 승리한 이완구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태권 후보는 "이완구 후보가 선거인단 명부를 사전에 받아 활용하는 등 불.탈법 행위를 해 이번 경선은 무효"라며, 경선불복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패한 박태권 후보가 경선 무효를 주장한데 이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당내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박태권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서 승리한 이완구 후보가 선거인단 명부를 사전에 받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등 불법,탈법 선거를 해왔다"며, "이번 경선은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완구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중대한 결심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에서 이완구 후보에게 35표차이로 패한 뒤중앙당에 경선불복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전CBS 정세영 기자 lotras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