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마약사범 급증...청소년 4배, 외국인 7배↑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최근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어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지역 마약사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지역 마약사범은 역다 최대인 1158명이다. 2017년 878명 대비 31.8%가 증가한 셈이다.
이 중 청소년이 411명, 외국인 264건으로 2017년보다 각각 395%, 733%나 증가했다.
지역에서 압수한 마약류의 양은 2만5115g이며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대마초, 해시시, MDMA(일명 엑스터시), 양귀비, 코카인, 케타민, 야바 등 종류도 다양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검과 대전·세종·충남 경찰청, 시청 및 교육청, 국가정보원 대전지부 등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수사실무협의체는 수사정보 상시 공유체계 수립 및 핫라인 구축, 청소년 대상 마약공급, 인터넷 마약유통 사범 중점 수사, 학교․학원가 범죄예방 및 순찰활동 강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 SNS를 통한 비대면 마약 공급 유통 사범에 대한 상시적 감시와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사범은 구속 수사하고, 공급사범에 대한 가중 처벌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직화된 마약 밀수 사범을 대상으로 다각적 수사를 펼치며 이들을 범죄단체로 의율해 구속 수사하며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마약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