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청 중장기 학교신설 계획 대폭수정

신설학교 대폭 줄여 초중고 설립 백지화

2006-04-18     편집국

대전시 교육청이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맞춰 세운 중장기 학교 신설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 신설학교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최근 대덕테크노밸리내 주민들이 가칭 용산중학교를 계획대로 신설하라고 요구하는 등 대전시 교육청이 신설학교 축소에 따른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민원은 대전시 교육청이 지난 2001년 정부의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맞춰 만든 중장기 계획보다 신설 학교수가 크게 줄면서 발생한 것이다.

대전시 교육청이 이러한 민원을 감안해 중장기 학교 신설계획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수 감소로 학교신설이 불필요하거나 학급당 인원을 35명 이하로 편성할 경우 기존 학교를 통해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은 학교신설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서구 가수원동의 가칭 백야초등학교와 대덕구 송촌동의 대양중.고등학교, 서구 월평동의 갑천고는 학교설립을 백지화하게 된다.

또 서구 용문동의 용문초등학교는 용문고로 바꿔 설립하고 서구 복수동의 오량 초등학교 등 5개학교도 설립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유성구 송강동의 두리고는 인근의 보덕초등학교를 폐교한뒤 이곳에 설립하고 유성중학교는 서남부 택지개발지구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중장기 학교신설계획 개편과 관련해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