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출마지 ‘설왕설래’

'6선 도전' 정진석 Vs '절치부심' 박수현, 3번째 격돌 관심 정진석 세종출마설에 김혁종 도 비서실장 차출론도 흘러나와

2023-04-25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6선 도전’ 정진석 Vs ‘절치부심’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3번째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될 만큼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정진석 의원이 박수현 후보를 2,624표(2.22%p) 차이의 초접전 끝에 충남 최다선(5선)에 등극했다.

정진석

지역별 표심을 보면 공주에서 박수현 후보가 앞섰지만 부여와 청양에서 정진석 의원이 압도하며 결국 보수세를 지켜냈다.

이후 정 의원은 상종가를 달렸다.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특히 대선에서 윤 대통령 당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주가를 높였다.

정 의원은 최근 다시 한 번 조직을 가다듬어 6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쓰라린 패배를 당한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절치부심 설욕을 노린다.

박 전 수석은 최근 새벽 4시부터 공주와 부여, 청양까지 지역 일정을 순회하며 일찌감치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방송스케줄로 인한 서울 출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일정을 지역에서 소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설설설(說)... 정진석 출마지 어디?

변수가 있다면 정진석 의원의 출마 행선지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정 의원의 ‘세종출마설’과 ‘비례대표 출마설’이 동시에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진석 의원실 측은 “말도 안된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소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현재 당협위에서 조직을 가다듬고 있는데 다른 곳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고 설명한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진석 의원의 세종 출마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다선 의원의 험지출마론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충남 최다선인 정 의원이 사실상 1순위가 될 수 있다는 전망. 여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개정안,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법 법안을 대표발의한 정 의원의 세종 출마는 명분상으로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만약 이러한 시나리오로 흘러갈 경우 국민의힘에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김혁종 충남도청 비서실장 출마설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첫 출마를 노크했던 김 비서실장은 정진석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만큼 조직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던 김근태 전 육군대장은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외이사로 선임돼 선출직과는 거리가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