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분구 무산 선진당 VS 민주통합당 정치공세

천안을 분구 무산 및 쌍용2동 갑구 편입에 책임론 제기

2012-03-01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이 천안시 당협이 천안을 분구 무산과 쌍용2동 갑구 편입에 대해 우리 민주당과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싸잡아 비방하며 설전을 펼쳐 주목된다.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 천안갑에 편입되어 쾌재를 부르셨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두 분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았다면, 밀실야합 게리맨더링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자유선진당의 비방내용이다.

이와관련 충남도당은 과연 이 비방은 정당한가?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자부하면서 실제로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했는가? 정답은 아니다!라며 지난 2월27일 저녁 6시 55분경 국회 본회의에서는 게리맨더링의 전형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돼 처리됐다. 재석의원 174인, 찬성의원 92인, 반대의원 39인, 기권의원 43인의 표결결과였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자유선진당 15분의 의원중 2분만이 표결에 참여하여 한 분 찬성, 한 분 반대, 결과적으로 법이 통과됐다는 것이다.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13명이 표결에 참여하여 모두 반대표 또는 기권표를 던졌다면 반대와 기권의원이 95명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부결되었을 것이다.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13명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부결시킬 수 있었던 법안을 부결시키지 못했다면서 탈북자의 소중한 목숨을 지키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하고 계시는 박선영 의원님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부결시킬 수 있었다고 공격했다..

도당은 이어 그 중요한 시간에, 그렇게 충청권을 위한 정당이라고 소리높여 외치던 분들이 모두 어디에 계셨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당 위원장이자 천안갑 국회의원인 양승조 의원은 정개특위 논의때마다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제안한 8개 분구, 5개 합구안을 받아들이라고 여야 대표에게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선거법 표결 당시에는 천안을 분구 무산 및 쌍용2동 갑구 편입에 대해 반대토론까지 하며 반대표를 던졌으며, 양승조 의원은 쌍용2동의 천안 갑구 선거구 편입과 관련하여 천안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호연 의원과 단 한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

부결시킬 수 있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참석하지 않아 가결되게 한 선진당이 양승조 의원을 비방할 자격이 과연 있는가? 선진당이 ‘야당성향이 강한 지역이 천안갑에 편입되어 쾌재를 부르셨나’라고 비방하는 것은 양승조 의원의 인격을 무시하는 저급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격했다.

이에대해 선진당 천안을 박상돈 예비후보는 통합민주당은 밀실야합 게리멘더링을 자행한 당사자로써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리! 실현불가능한 표결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 자체가 면피행위! 라고 비난했다.

박 예비후보는 1일 반박 보도 자료를 내고 쌍용2동 게리멘더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통합민주당의 면피행위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금번 쌍용2동 경계조정이 지탄을 을 받는 주된 이유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더러운 게리멘더링이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간의 밀실야합에 의해 탄생한 것이고,

둘째, 쌍용2동 경계조정으로 천안의 2명 국회의원, 즉 새누리당 김호연 의원 입장에서는 표가 덜 나오는 지역을 떼어준 것이고, 통합민주당 양승조 의원 입장에서는 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을 흡수한 만큼, 2명의 국회의원이 쌍용2동 경계조정을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민들의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통합민주당 충남도당은 투표결과를 두고서 자유선진당을 비난하기 이전에 자당이 자행한 더러운 게리멘더링에 대해서 충남도민께 사죄부터 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서 상관없는 일이고 면피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 집단에 속해서 국민의 표를 구하고자 하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실현 불가능한 표결 결과를 가지고 자유선진당을 비난하니, 그 자체도 궁색한 면피행위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