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선정
과기정통부의 최대 규모 R&D 사업 병원은 조직재생, 세포치료제, 광자극, AI기술 등 활용키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병원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로 선정됐다.
27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임상의와 연구자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최대 규모의 R&D 사업을 공모했으며, 단국대병원의 ‘DYNAMIC : 재생융합치료를 통한 외상질환 극복 센터(센터장 모지훈 연구부원장/이비인후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6곳을 선정했다.
DYNAMIC은 DKUH Young and Novel Academic Medical Innovation Center 프로젝트의 약자로 ‘역동적으로 혁신 연구를 수행하는 단국대병원’을 뜻한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의과대학 소속 진료의사(MD)와 이공계 분야 연구자(Ph.D.) 간의 공동연구를 지원함으로써 병원에서 의사과학자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달부터 2026년까지며, 단국대병원에는 총 95억 7,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단국대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과대학 소속의 연구몰입형 의사과학자 10인의 실험실 공간을 확보하고, 충분한 연구 시간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주 40시간 근무 중 16시간 이상의 연구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병원장 명의의 확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의과대학 소속 진료의사로는 모지훈 센터장을 필두로 이민영·최지은·유신혁(이비인후과), 임남규·전홍배(성형외과), 이용진(신장내과), 허윤정(외과), 김경욱(정형외과), 정재우(신경외과), 김도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공계 분야 연구자로는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ITREN) 원장인 김해원 교수를 포함해 이준희·이정환·현정은·김혜성·라젠드라·난딘에딘, 단국대 의과대학 및 광의학연구원(DIMO) 소속 안진철·배준상 교수,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최상일 교수가 참여한다. 이 중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기초의학 R&D 동력이 사업 선정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지훈 센터장은 “단국대병원의 ‘DYNAMIC 재생융합치료를 통한 외상질환 극복 센터’는 교통사고나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손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센터"라며 "최신 혁신형 미래의료기술인 조직재생, 세포치료제, 광자극, AI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밀하게 기초 및 중개임상연구를 수행하며 최상위 논문을 출간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몰입형 의사과학자를 2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공모와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전·세종·충남·충북 권역은 단국대병원, 서울 권역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인천·경기 권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구·강원·경북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부산대학교병원,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은 전북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유수의 연구중심병원들이 공모에 참여해 최대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