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 정권 폭정 막아내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박 전 원장 초청 강연 ‘만약 지금DJ 라면’ 주제로 진행

2023-04-27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정부는 경제, 외교, 안보, 국방, 남북관계에 있어서 모두 문제가 있다”며 “민주당이 단결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윤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특강에

박지원 전 원장은 지난 2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초청 특강에 나서 ‘만약 지금 DJ라면’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책임정치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말을 인용해 “송영길 전 대표는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이른 귀국과 함께 자진 탈당했고,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책임정치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런 사람을 출국금지 시켰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많은 잘못과 실수를 하고도 인정도,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할 때 여소야대의 상황이기에 협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1년간 야당 대표도, 전직 대통령도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며 "정치적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분당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민주당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단결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지금 정치가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며, 당도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런 모든 것에 대해 정치 9단 박지원 선배님의 좋은 말씀을 청해 들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