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아산을] 강훈식 대항마 누가 나서나

강훈식, 3선 도전 유력...당내 독주 예상 국힘, 누가 도전할지 주목 김영석, 대항마로 나서나

2023-04-28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충남 아산을 선거구에서는 3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강세에 맞설 주자가 없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다양한 인사들이 ‘군웅할거’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 엇갈린 모양새다.

강 의원은 지난 20대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를 13.77%p 차이로 따돌렸고, 21대 선거에서는 당시 미래통합당 박경귀 후보를 19.43%p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강 의원은 지난 총선 승리 후 중앙당에서 활동하며 중량감을 키웠고, 현재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내에 강 의원 외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당에서 ‘거물급’ 인사를 내려보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산을 당협위원장 자리가 박경귀 현 아산시장의 지방선거 도전으로 1년째 공석인 가운데 총선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힌 후보군은 아직까지 없다.

당협위원장은 당원 명부를 갖고 있어 총선 공천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으나, 당내에서는 인물난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후보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역을 아우를 수 있을 만한 영향력 있는 인사는 없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 새 인물을 출격시켜 강훈식 의원의 대항마로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아산 출신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아산갑 출마 여부에 무게가 실렸으나, 현 이명수 의원의 벽이 높은 점과 김태흠 지사의 지원사격 등을 미루어 볼 때 아산을에 도전해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비등하다.

지역에서는 총선 출마에 나설 다른 후보군으로 유기준 전 아산시의회 의장,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 천안시 부시장을 지낸 전만권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황종헌 국토앤도시공간연구소 대표 등도 언급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가 최소 2명 이상 내려온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무게감 있는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만큼 중앙당에서의 ‘내리꽂기’ 식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전체적인 선거 판세가 ‘시계제로’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