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경 부대변인, 대전 유성을 총선 '출사표'
5선 이상민 의원에 도전장 충무공 '필사즉생 필생즉사' 각오 다져
2023-04-28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일인 28일 자신의 SNS에 “대전 유성을 ‘죽고자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란 각오로”라며 이순신 장군의 명언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를 게시했다.
죽음을 불사한 전투에 나서 기적의 순간을 재현하겠다는 뜻으로 자당 5선 중진인 이상민 국회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5월 중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성을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오랫동안 노은3동에서 거주해 왔고, 중앙 정치권에서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최초의 청년 여성 정치인의 길을 걷기 위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 공보국장을 역임한 이 부대변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입’ 역할을 수행하며 강성 지지층을 확보해 온 인물이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이 부대변인의 출마 선언 배경에 이재명 당대표의 의중이 담겨있는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20년 여성 정치신인 가산점 25%를 등에 업은 김종남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