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2차 방어전, 상대는?

김종민 Vs 황명선, 공천 경쟁 최대 관전포인트 국민의힘, 뚜렷한 주자 없어 외부 영입설 배제 못해

2023-05-02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민주, 김종민 3선 도전에 황명선 도전장

논산·계룡·금산은 현역 김종민 의원(민주당)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거함’ 이인제를, 21대 총선에서는 ‘난적’ 박우석을 제압하고 재선에 성공했다.

중앙정치에서 맹활약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김 의원은 3선 고지에 오를 경우 정치적 중량감이 커지며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낙’ 박광온 의원이 당선된 점도 대표적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의원의 3선 가도에는 당내 경쟁자가 있다. 바로 3선 시장을 역임한 황명선 전 논산시장과의 공천 경쟁이다.

김종민

황명선 전 시장은 최근 민주당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지역에 내려와 총선 담금질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황 전 시장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논산과 계룡, 금산에서 조직세를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국민의힘, 외부 공천설 ‘솔솔’

국민의힘에서는 거론되는 인물은 많지만 뚜렷하게 치고 나오는 주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움직임을 보면 이인제 前 의원이 7선 도전 의욕을, 박우석 前 후보가 재도전을, 최호상 위원장이 당협위원장 직을 앞세워 지역 행사를 누비고 있지만 이들 모두 ‘김종민 대항마’로는 부족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밖에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박성규 재경논산시향우회장의 출격이 거론되고 있지만 표심 확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앙당에서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산 출신인 이상래 행복청장은 지역 인사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아직 출마 입장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호상

또 중앙당 관계자에 따르면 율사 출신 고위공직자의 영입을 조심스레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역 특성 상 연고가 확실히 있어야 하고 기존 당원들의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인물이 있겠냐는 부분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이밖에 김장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우 당 안팎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외부공천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결국 최종 후보는 지역 내 주요 인사들의 영향력에서 갈리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어 남은 기간 주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