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보란 듯...대전시, 정부 합동평가서 'A+'

市, 정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서 '최우수 단체' 선정 이택구 부시장 "정성1위, 정량3위 최우수...특·광역시 중 유일"

2023-05-02     김용우 기자
이택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며 보란 듯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실천 평가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시의 눈부신 행정역량이 중앙정부로부터 속속 인정받아 특‧광역시 분야에서 정성평가 1위, 정량평가 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달 매니페스토가 매긴 최하위 'D등급'과는 정반대 성적표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유일한 종합평가다.

이 부시장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평가에서 연속 2위의 성적을 거뒀던 정성평가의 총 22개 지표 중 무려 14개의 지표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며 "민선 8기 이장우호의 행정 탁월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량평가에서도 77개 지표 중 70개 지표를 달성해 특·광역시 3위에 올라 정량평가 부문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부시장이 직접 정부의 성적표를 발표한 점은 매니페스토 성적에 따른 시민 우려와 걱정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부시장은 "평가 결과 정성·정량평가 모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곳은 특·광역시 중 대전이 유일하다"며 "두 부문 모두 전년대비 실적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대전시의 뛰어난 행정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대전시만의 차별화된 시책과 행정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고 품격있는 행정 능력을 기반으로 일류도시 대전 실현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달 17일 ‘2023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불참 의사를 밝힌 대전시를 ‘D등급’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대전시와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가 불참(자료 미제출)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시 누리집에 게시된 일부 자료를 활용해 일방적 ‘D등급’으로 발표해 대전시가 공약이행 부진기관으로 오인되도록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력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