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동거' 임재남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민선 8기 대전시 산하기관장 물갈이 막바지 수순

2023-05-04     김용우 기자
임재남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설관리공단 임재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4개월여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임재남 이사장은 대전시 산하 4대 공사·공단 가운데 유일한 전임 시장 임명 기관장으로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체제 이후 10개월여 동안 대전시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왔다.

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임 이사장은 지난 1일 시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범죄 사실조사 등 관련 기관 조회를 거쳐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며 시설관리공단은 사표 수리 이후 후임 이사장 채용 절차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이사장은 지난 2021년 9월 14일자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공식 임기는 2024년 9월 13일까지다. 

한편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후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 대표들의 물갈이가 막바지 수순을 보이고 있다.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기관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기관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을 비롯해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신용보증재단 등 세 곳이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올해 6월, 과학산업진흥원장은 9월 임기가 만료된다.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고암미술문화재단(이응노미술관)은 전날(3일) 신임 대표이사 채용 재공고 끝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