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능수한우숯불구이축제 대성황...명품 축제로 발돋움

4일간 한우 3백두 넘는 양 판매...대성황 등심, 채끝, 안심, 국거리 등 최대 40% 할인 판매

2023-05-08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제1회 천안능수한우숯불구이축제가 시민들의 호평 속에 대성황을 이뤘다.

기념사를

천안축산농협과 전국한우협회 대전·세종·충남도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많은 시민이 찾은 가운데 열렸다.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관규 조합장과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박완주·문진석·홍문표 국회의원,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성무용 전 천안시장, 박찬우 전 국회의원, 천안 시·도의원, 신효섭 천안서북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3월 20일 취임한 전관규 천안축산농협 조합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행사는 최근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력 문제와 소비자의 취향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산업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시민들에게 양질의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직거래 장터와 숯불구이 체험존, 약 30여 개의 다양한 농특산물 홍보관 등을 운영했다.

문전성시를

직거래 장터에서는 주요 품목인 등심, 채끝, 안심, 국거리 등을 등급별로 최대 4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치마와 부채 등의 특수부위도 100g 기준 각각 9,500원과 8,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였다.

특히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한 한우를 상차림 비용(1인당 5천원)을 내고 구워 먹을 수 있는 숯불구이 체험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와 함께 한우 무료시식회와 어린이 가수·댄스왕 선발대회, 키즈 놀이기구 존 운영, 한우 비선호 부위 요리시연회, 초대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구성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전관규

개막식에서 박상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축산인들의 애로와 갈망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선도한 전관규 조합장에게 격려를 부탁한다”며 “농촌이 힘든 시기에 돌파구로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시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관규 조합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한우 200마리를 잡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100여 마리를 추가로 잡았다”며 “가격 하락으로 시름하고 있는 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주기적인 행사로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대표 축제가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