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노려 30억원대 깡통전세 사기 일당 검거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이른바 ‘깡통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대전대덕경찰서는(총경 송인성) 사기 혐의로 50대 A씨 등 4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책·건물주 등으로 역할 분담 후 다가구건물을 매입하면서 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은 다음 세입자들이 선순위 보증금액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이를 숨기고 전(월)세 계약을 체결해 37명으로부터 30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세사기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세입자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피해사실과 범행수법 등을 확인해 일당을 검거했다.

또한 피해자들에 대한 금전적 회복을 위해 A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약 4억 원 가량이 보관돼 있던 금고를 발견하여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세금 체납으로 인한 경매에 대비해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상 체납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축 건물의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야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