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창수 의원, 선거비용 모금 펀드 개설

"법정선거비용 1억8,700만원 중 1억원 국민투자자금으로 채울 것"

2012-03-12     서지원

대전 대덕구에 무소속으로 나서는 김창수 예비후보가 선거비용 모금 펀드 개설에 나섰다.

김창수 의원은 12일 “이번 총선의 법정선거비용 1억 8700만원 중 일부인 1억원을 국민투자자금으로 채워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만들고자 펀드 개설에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창수 후보 펀드는 후보자 개인이 적절한 이자를 주고 빌려쓴 후 선거가 끝나고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되돌려주는 '정치인 펀드'의 하나로 기존의 정치 후원금과는 달리 교사나 공무원들도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처음으로 개설한 후 작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이를 통해 약 40억에 달하는 펀드를 모금했었다.

펀드모금에 대한 위법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중앙선관위는 “빌려쓴 돈에 대한 이자가 법정이자율에 비해 현저히 낮지 않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며 펀드 개설이 합법적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펀드모금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개설할 예정이며 최저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연리 6%로 계산해 선거비용보전이 끝난 직후인 오는 6월 15일 이전에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펀드가입은 홈페이지 (http://www.csthink.co.kr)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전화 042-623-07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