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스마트팜 육성 계획‘ 발표...100억 투입한다

5개 분야 로드맵 수립

2023-05-09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브리핑하는

최종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미래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계획’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첨단농업 방식이다.

농장 내 센서를 이용한 환경측정장비의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수집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생산성 향상과 노동력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 미래의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오이 생산성 향상 생육모델 개발 및 보급 ▲스마트팜 인재 양성 교육 추진 및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 등 5개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을 위해 올해 4개소에 5억원씩 20억원을 지원해 복합환경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1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각 농장의 내·외부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온실의 환경제어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6년도까지 6억 7,400만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통합관제실을 조성하고, 생육데이터 수집 농가를 2026년 100개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25년까지 오이 스마트팜 표준생산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으로, 매뉴얼이 완성되면 천안시 오이 스마트팜 재배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이론과 현장실습을 겸한 기술교육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영농 초기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재배 실습 강화를 위해 2024년 4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에 990㎡ 규모로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2025년 임차인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20억원을 투입해 2021년 준공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에 나선다.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1,300㎡ 면적에 온실3동, 관제실, 교육장을 갖추고 있으며 오이, 딸기, 멜론, 개구리참외를 재배해 생육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최적 생육모델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물인터넷 환경측정장비 활용 과채류 비대면 컨설팅, 시설 하우스 생육환경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종윤 소장은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계획’을 통해 농업인들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스마트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스마트팜 기술을 정착시켜 농촌 고령화 방지와 농업 초기 진입장벽을 낮춰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