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산시의원들 “박경귀 시장은 수정된 추경 예산안 제출하라”
민주당 아산시의원 일동 성명서 발표 ‘교육지원 경비 예산 집행 중단 철회’ 촉구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이 ”박경귀 아산시장이 의회에 제출한 2023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지원 경비 예산 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은 11일 아산시청사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의회는 박 시장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지만, 아산시민들은 이 기간 동안 박 시장의 독선과 불통만을 확인했다“며 ”끝내 박 시장은 2023년 본예산에 담긴 교육지원 경비 예산을 모두 삭감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는 37만 아산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요구를 끝끝내 묵살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폭거를 저지른 것“이라며 ”독선과 불통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박 시장의 행태를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이들을 볼모로 삼은 박 시장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끊어내야 한다“며 ”의회는 관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의회의 권한인 심의·의결권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예산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사일정도 없다”면서 “박 시장은 부디 진지하게 고민하고, 조속하게 수정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엄중한 마음으로 내린 결단인 만큼 시민 여러분은 아산시의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시키기 위한 길에 마음을 모아 달라”면서 “믿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당 아산시의원 9명 중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김미영 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 모두 뜻을 모아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