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미래먹거리 찾는다

폐배터리·이차전지·수소차 등 잇따른 공모선정으로 1,718억 원 확보 135억 원 규모 뿌리산업 특화단지 공모 대응으로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실현

2023-05-11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민선 8기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차전지 등 그동안 선정된 공모사업과 현재 대응 중인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 및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최근 도는 폐배터리·이차전지·수소차 등 관련 잇따른 공모사업 선정으로 17개 사업, 국비 901억 원을 포함 171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135억 원 규모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지난해 아산테크노밸리에 이어 용접 및 표면 처리 등 뿌리기업 18곳이 입주한 서산인더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유 실장은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정부 공모를 통해 5년간 135억 원을 지원할 계획도 수립해 놨다”며 “철강·화학산업에서 자동차·디스플레이산업까지 전·후방산업 간 연결고리인 소재가공기술 등 뿌리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모에 선정된 이차전지·폐배터리·수소차 관련 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산업부의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실증·평가지원 플랫폼 구축’은 2025년까지 국비 9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9억 원을 투입해 충남테크노파크 내 이차전지 플랫폼을 구축해 소재·부품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유 실장은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충북도, 충북테크노파크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전주기 기술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며 “소형 이차전지 셀 표준공정 확립, 중대형 이차전지셀 표준공정 확립 및 지원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배터리 분야는 산업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5년까지 국비 150억 원 등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보령시 주포면 관창일반산단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유 실장은 “선제적으로 그린모빌리티 기반의 배터리 신산업 육성을 통해 탈탄소 기반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구축되는 수소차 통합 평가 시험 기반은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부의 ‘2023 자동차산업기술개발’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서 수소상용차 부품고도화 및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공모에서 수소상용차 실차․실증 기반구축에 선정된 전북과 연계해 전후방 기업 성장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 기술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재룡 실장은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사업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발전기반 조성 및 기술역량 축적 등 충남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6대 핵심제조 공정기술인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를 활용해 영위하는 산업이며,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부터 뿌리기업의 집적화·협동화를 통한 국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