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 도립으로

16일 금산 방문, 금산인삼약초진흥원 질문 이어져 김 지사, “기재부 국립 승격 난색, 먼저 도립으로 승격시킬 것”

2023-05-16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금산 = 조홍기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승격 문제에 난색을 표했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금산을 방문, 언론인 간담회에서 인삼약초진흥원 국립 승격 추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과정을 설명했다. 당초 국립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부분과 상반된 내용이다. 

김태흠

그는 “부지사 시절부터 인삼에 대해 중요성을 느끼고 인삼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국립 승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운을 뗏다.

이어 김 지사는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취임한지) 1년도 채 안됐지만 기재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만나 몇 번 대화하고 협의를 진행했는데 기재부 입장은 국립으로 승격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조직을 줄이는 상황에서 국립으로 승격시키는 부분에 대해 어려움을 전달한 것.

김 지사는 “그렇다고 오래 끌 수가 없다. 금산에서 합의를 해주고 이해해준다면 먼저 도립으로 승격을 시키고 도에서 예산과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00% 원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라고 대안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오랫동안 방치시키고 해결 못하는 것 보다 도립으로 먼저 운영하고 추후 국립 승격을 놀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산군이 설치·운영 중인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은 1실 6팀 1센터에 31명의 임직원이 인삼 관련 홍보·마케팅, GAP 인증관리, 연구개발 및 품질검사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