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식 "한명숙 대표한테 사기 당했다" 불출마선언

국민경선 약속 안지켜 민주당후보 끝까지 투쟁 낙선시키겠다

2012-03-19     서지원

강용식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명숙 대표에게 사기 당했다" 며 "국민경선 약속 안지켜 민주당후보 끝까지 투쟁 낙선시키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후보는 “눈물을 머금고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주변에서 무소속이라도 출마해 민주통합당의 횡포와 오만을 바로잡으라고 권유도 했었고, 수 백명이 기꺼이 함께 뛰겠다고 동참을 호소해왔지만 출마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의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이 순간부터 저를 속이고 세종시민을 모욕한 민주통합당을 심판하고 추방하는 길에 나설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이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통합당과 지도부는 이러한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불의와 술수에 물든 정치인이 결코 당선되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겠다. 민주통합당의 오만과 사기와 만행을 만천하에 드러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세종시를 한 없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초대 세종시장을 뽑는 선거에 나섰지만 민주통합당의 사기와 협잡에 의해 공천도 되지 못해 통탄스럽고 한스럽기 그지없다”며 “ 4000여 지지자들과 함께 저와 세종시민을 우롱하고 농락한 민주통합당을 규탄하고 심판하는 길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종시에 대한 저의 사랑은 죽을 때까지 함께할 것이다. 그동안 저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주신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께 한없이 고맙다는 말씀을 올린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뼈 속 깊이 새겨두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