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환 후보, 안희정 지사에 공개토론 요구

"충청도 영원한 3등 발언 충청도민과 대전시민 폄하 발언 해명해야"

2012-03-19     서지원

자유선진당 대전 서구 갑 송종환 후보는 19일 안희정 지사에게 '충청 3등론' 발언과 관련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송 후보는 "민주통합당 충남지역 후보들과 안희정 지사가 '충청도 영원한 3등' 발언을 통해 충청도민과 대전 시민을 폄하한 발언에 대해 사과와 후보사퇴를 요구했으나 일언반구도 없다"며 "충청민을 3등국민으로, 충청권을 3등 지역으로 폄하하고 자유선진당을 노골적으로 짓밟는 작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공개적으로 안희정 지사의 입장을 분명히 듣고자 한다"고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이어 "틈만 나면 영원한 3등론'으로 충청민과 자유선진당을 폄하하는데 이는 '표를 얻기 위한 거짓'이거나 '역사와 현실인식에 커다란 오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3등론으로 충청권 민심을 짓밟더니 지금 총선에서 또다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충청도 3등론'을 선거 이슈로 내세우고 폄하하고 있어 이를 무시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며 10개항의 의제를 제시했다.

송 후보가 제시한 공개토론 의제는 다음과 같다.

▲충청도민과 대전 시민을 '3등 국민'으로 폄하한 발언 사과 ▲'충청도 3등론' 4.11총선전략 지시 여부지 ▲역대 지역 편중 발전이 대통령을 배출한 영남당(새누리당), 호남당(민주통합당)과 관계여부 ▲역대 정권의 지역 편중인사가 영남당(새누리당), 호남당(민주통합당)과의 관계여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이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지지 없이 가능했는가 ▲안희정 지사의 '정책과 노선'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폐지와 중국의 탈북자 북송 외면, 제주해군기지 건설, 북한 인권법 통과 반대에 대한 입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원인 ▲ 충청권 전국 정치중심 발전 방안 ▲참여정부의 2003년 5월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으로 인한 송종환 탄압 진상과 당시 안희정 지사의 역할

송 후보는 공개토론 장소와 시간, 방식에 대해서는 안 지사 측에게 결정토록 하며 오는 24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안 지사가 개인적인 충청민과 자유선진당에 대한 비하발언까지는 참을 수 있으나 이를 총선 후보들에게 까지 훈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어 참을 수 없다"며 "안 지사가 차세대 충청대표 정치인이 되겠다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에 나서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