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소통하며 공존공영의 길 나아가야"
- 세종시 개발로 이주민이 되어 삶의 터전을 떠나는 주민들 역시 우리가 살펴야 할 현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22일 제83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는 세종시의 발전과 세종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통하며 공존공영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개발사업은 불가피 하지만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주민이 되어 삶의 터전을 떠나는 주민들 역시 우리가 살펴야 할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사업으로 진행된 세종시지만, 삶의 터전을 잃고 이리저리 흩어진 그 당시의 원주민에게 우리는 얼마만큼의 관심과 지원을 했었는지 그리고 해오고 있는지 뒤돌아 볼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세상을 바꾸는 변화에는 늘 크고 작은 희생이 수반되므로 집행부와 세종시의회는 시의 발전에도 노력해야 하지만 이처럼 희생될 수 있는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시적인 목표를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고,이해당사자의 희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결국 의정과 시정의 존재 이유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집행부는 사업대상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에 대해서도, 헌법에서 보장한 적법 절차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제2의 터전을 마련해 새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7월, 지방의회 부활 31주년과 세종시 출범 1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시기에 구성된 제4대 의회는, 지난 1년간 행정 수도의 상징이 될 국회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하여 부단하게 노력해왔다.
의회 차원에서‘정치‧행정 효율화를 위한 국회 전부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래전략수도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국회 운영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치고 ‘국회세종의사당 추진단’신설을 위한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개정 규칙안’이 통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