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박물관, 지역주민 대상 ‘李충무공 역사문화탐방’ 성료

2023-05-2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20일 ‘전란속의 두 절경, 영보정과 선유도를 찾아서’란 주제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충청수영성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의 역사유적들을 탐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및 대전대 학생과 교직원 등 약 40여 명이 참가해 오전에 조선시대 충청도의 해군사령부가 있던 오천항의 충청수영성을 탐방하고 오후에는 이순신 장군의 휴식처였던 군산 선유도로 이동, 고군산진터와 절제사비군 그리고 오룡묘를 탐방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송영규 박물관장은 “탐방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서해안의 작은 항구로만 알고 있던 오천항이 조선시대에는 충청수영을 설치해 왜적 방어와 이양선 감시 및 조운선 보호 등의 역할을 맡았던 중요한 군사요충지라는 점, 그리고 성내 ‘영보정’은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 바위, 정자, 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적을 정도로 시인 묵객들에게 사랑을 받던 곳이었으며, 특히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친 명량해전 직후 서해안을 따라 올라와 휴식을 취하며 승첩장계를 쓰고, 군비와 식량 등을 조달하며 재충전을 했던 힐링의 섬이라는 역사성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 박물관에서는 매년 봄에는 당일로, 가을에는 1박2일로 학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문화유산탐방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39회 차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