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인천전 승리로 위기 탈출한다

프리키커 김형범 앞세워 세트피스 상황시 득점 노린다

2012-03-22     서지원

대전시티즌은 인천유나이티드와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서울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유상철 감독은 팀의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북과 서울이라는 두 강팀을 상대로 수비적 측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기에, 유 감독은 인천과의 일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티즌측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은 수비를 강화했던 전북전 · 서울전과 달리 인천전에는 공격적인 진용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에서 대전은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이용한 역습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고, 인천은 상대의 측면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고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대전은 이 틈을 노려 득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아직까지 득점이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 감독은 K리그 최고의프리키커로 손꼽히는 김형범을 앞세워 세트피스시 득점을 노린다.

인천은 이번 시즌 설기현, 김남일 등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들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야심찬 행보를 보였지만 대형 스타들의 경기력은 기대만큼 뛰어나지 않았고, 이보 · 장원석 등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여럿이다. 게다가 낯선 환경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선수들에게 홈 경기장이라는 이점을 반감시킨다.

유상철 감독은 “우리도, 인천도 승리가 절박하다. 홈에서 경기하는 인천이 더욱 긴장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천이 조급하게 나오면 그 틈을 노릴 것이다. 우리 팀에는 김형범을 비롯해서 세트피스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찬스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꼭 득점하겠다. 인천전 승리를 통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