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세종을] 보수 민심 강한 국민의 힘 승리할까?

- 국힘 최민호 시장 당선...보수민심 강한지역 - 민주당, 강준현, 이강진, 서금택 3파전 - 국민의힘, 송아영, 오승균, 조관식 3파전 - 이준배 경제부시장 등도 거론 최종선택 관심

2023-05-2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 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세종시을 선거구는 세종시갑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전체적 정치 풍향계에 따라 민심의 향배가 확연하게 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 같은 정치적 기류의 영향으로 세종시을에선 여야 모두 다양한 인사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현역의원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내년 총선 출마는 ‘상수‘라는 분석이다. 초선이지만 재선급 이상의 의정활동을 통해 두각을 드러내 온 만큼, 재선 고지에 올라 ‘더 큰 역할’을 위한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재선 가도를 달리기 위해선 첫번째 관문인 당내 경선을 거치게 될 전망이다.  이강진 전 부시장과 서금택 전 의장 등이 맞상대로 거론된다.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최근 지방선거를 통해 권토중래의 발판을 다진 국민의힘에서는 송아영 당협위원장, 오승균 공공기관 컨설팅 대표,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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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예상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준현 의원은 지난 21대 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를 18.28%p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3년 여 전 총선에서 강 의원이 압승을 거뒀지만, 보수 민심이 강한 최근 상황은 녹록치는 않은 모습이다.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읍면 지역에서 최민호 후보가 한곳도 지지않아 국민의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총선 승리 후 세종시법,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활동하며 중량감을 키웠고, 현재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정가에서는 이강진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코레일 감사로 오는 6월 말 임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통하는 이강진 위원은 아직도 여의도 입성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금택 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도 그동안 기반을 다져온 조치원읍을 발판으로 당내 지지세를 얻고 각종 지역행사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난 40여 년간 공직생활과 의정생활 8년을 해오며 주민들과 깊은 교감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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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조치원읍 토박이 송아영 당협 위원장이 중앙정치권 유력 인사들과의 접점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차기 총선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송 위원장의 경우 최민호 시장과 당정협의회를 통해 미래전략 수도 기반 마련과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당정 간 협력을 통한 세종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승균 공공기관 컨설팅 대표는 각종 지역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며 활발하게 지역 내 지지세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중앙선대본부 교육지원단 부단장으로 교육공약개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은 세종을 경선에서 패배를 당한 이후, 22대 총선을 향한 지속적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이사장은 "'선출직은 머슴”이라고 강조한 후 “머슴 역할을 잘 하려면,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준배 경제부시장도 자천타천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최종 그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