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교육전문직 대상 일본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 100주기 사적지 답사 연수
2023-05-2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교육연수원의 역사교육 담당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 100주기 일본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연수’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전문직들이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보고, 학교 현장에서의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6일 독립기념관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17~20일까지 일본 도쿄의 시민단체와 정부기관이 세운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 관련 추도비, 이봉창·김지섭 의사의 의거 현장 등과 가나자와, 교토, 오사카 등지의 윤봉길 의사 순국 장소, 도시샤 대학 윤동주 시비 등을 답사했다.
답사지 중 시민단체가 세운 조선인 학살 추도비는 1982년 일본인 초등학교 교원 키누타 유키에가 아라카와 강변의 조선인 학살 사실을 알고 조사하면서 시민단체를 구성, 자력으로 세운 것이다.
시민단체 ‘봉선화’는 오늘날까지 관동대진재 조선인 학살을 추도하고 있다.
교육전문직 답사단은 이곳 외에도 요코아미초 공원에 소재한 정부기관이 세운 추도비를 방문해 관동대진재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한 실상을 듣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교육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