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학산업진흥원, 조직개편 단행...미래 성장 ‘선도’

연구기능과 지원기능 이원화 과학산업전략본부장·지역에너지센터 설립

2023-05-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하 과진원) 조직개편에 나선다.

조직개편(안)을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조직개편 쇄신안’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과진원은 2021년 4월 스마트 제조혁신도시로의 대전환을 주도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지원을 위해 개원했으나, 대대적인 조직개편 필요성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우려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성과기반 ▲전문성 강화 ▲소통과 참여를 조직개편 핵심가치로 정하고, 미래전략산업 발굴 및 조직 효율화와 연구원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기존 1원장 3본부를 1원장 1본부, 2부 1실 1센터로 변경해 조직 내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과진원 본연의 기능인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기능과 지원기능을 이원화하고, 기존 전략기획본부와 기업성장본부를 컨트롤할 과학산업전략본부장을 신설한다.

또 정원 외 조직으로 8대 전략산업 분야별 180여 명의 전문가의 인적 플랫폼인 ‘I-E연구소’를 운영하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전담하는 창업지원팀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조직 쇄신안으로는 먼저 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나서고, 전문연구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안과제와 전략과제 수행 시 일정 기간 계약 연구직을 채용하며, 성과평가를 통해 정규 연구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근절 및 의사소통 체계 개선을 위한 고충상담창구와 성희롱·성폭력 상담창구도 운영하고, 조직문화 개선 설문조사와 전 직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의사소통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또한 ▲직원들 보수 점진적 인상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연간 교육계획 수립 및 국내외 연수 ▲재직자들의 자기성찰 특별휴가 도입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이사진으로 확대 구성 등을 추진한다.

이날 발표된 조직개편(안)은 조례 및 규정 개정 등 행정절차 이행 후 이뤄진다. 과진원은 8월 중 직원 인사와 원장·신규 직원 채용을 완료하고, 지역에너지센터 설립 후 내년 1월 과진원 비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과진원은 지금의 시행착오를 디딤돌 삼아 한 층 더 변모된 모습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천안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과진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월 갑질과 근무 태만, 성희롱 등의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천안과학산업진흥원장에 대해 직위해제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