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미국 자매대학 교류협력 강화 성과 ‘주목’
이광섭 총장, 미국 출장...사립명문 베일러대와 학생교환 협정 7개 자매대학과 ‘미국 자매대학 연례회의’ 개최 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남대학교의 미국 자매대학 교류협력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한남대학교는 이광섭 총장이 지난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자매대학들을 방문해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한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명문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자매대학들에 한남대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한편 미국 자매대학 7개교가 참여한 연례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네크워크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남대는 미국의 명문 사학인 베일러대학과 학생교환을 위한 물꼬를 열었다. 이광섭 총장과 린다 리빙스턴 베일러대 총장은 학생 교환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텍사스주에 위치한 베일러대는 1845년 개교한 세계 최대의 침례교 종합대학이며 미국 내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학생 수는 약 2만명이며 이번 협약으로 학생교류를 비롯해 양교의 국제협력에서 큰 발전이 기대된다.
한남대는 이번 미국 방문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에서 ‘제7차 미국 자매대학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광섭 총장과 미국 자매대학 7개교의 총장과 부총장, 국제업무 관계자 등 총 26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적교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앞서 한남대는 2011년을 시작으로 매년 미국 자매대학 연례회의를 개최해 미국 동남부 소재 자매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2014년부터는 격년제로 개최해왔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연례회의를 이번에 재개한 것이다.
또 이광섭 총장은 미국 장로교 대학인 프레스비테리언 대학(Presbyterian College)과 온라인 언어교육 교환협정을 체결하고, 매튜 반덴버그(Mattew vnadenBerg) 총장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 및 동아시아센터(Center for South Korean and East Asian Studies)’ 개소식에 참석했다. 양교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상호교류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남대 방문단은 자매대학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과 슈라이너대학, APCU(미국장로교대학연합) 회원 대학들을 방문하고 한남대의 국제교류활동과 한국지역학 집중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미국에서 한남대의 위상을 높이는 폭넓은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 총장은 한남대 설립위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서의필 선교사(John N. Somerville)가 지난 10일 별세함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몬트리트에서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이 총장은 한남대 북미주동문회 임원진과 만나 대학 발전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을 논의하는 한편 2024년 5월 북미주동문회 총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미국 남장로교에서 세운 우리 대학은 설립 당시부터 외국인교수들이 영어로 수업하는 등 외국어가 강한 글로벌대학의 전통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