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멸 위기에 처한 자유선진당

심대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까? 선진당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12-03-28     김거수 기자

오는 4,11 총선에서 대전, 충남지역에서 지역정당의 바람이 불지, 안 불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총선주자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대전지역 6곳을 비롯한 충남지역 11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당대당 또는 인물싸움으로 보기도 하고 유력 대선후보의 유무에 따라 지지율의 격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선진당의 지지율 하락원인은 충청도를 대표할 만한 걸출한 정치 지도자의 부재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에 비해 중앙정치무대에서의 역할이 부진했다는 비판여론이 긍정적인 여론보다 더 많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선진당의 지지율하락에 낙담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 총선출마자들의 허탈한 감정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다면 오는 11일 총선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처럼 결과가 뻔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당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켜 당선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창(昌)과 심(沈)이 충청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면 3당구도로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심대표를 비롯한 선진당 출마자들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탓할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의 과오를 반성하고,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줘야 이번 총선을 발판으로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