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후보 “이런 시골(세종)” 비하 발언 논란 확산
선진당 중앙선대위 정여운 대변인 논평,후보직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가라
세종시 국회의원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세종시를 이런 시골(세종시)이라 비하 발언으로 세종시민들이 분개하면서 새로운 지역감정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선진당은 논평을 내고 그 어려운 서울에서 다섯 번이나 국회의원 한 이해찬 후보는 “이런 시골(세종시)”에 떠밀려나온 것이 영 억울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가라고 반발했다.
선진당 중앙선대위 정여운 대변인 논평은 다음과 같다.
총선 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아침 조간신문에 ‘세종시 출마 놓고…한명숙.이해찬 3라운드’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내용인즉슨 민통당 한명숙 대표가 이해찬 전 총리에게 세종시 출마를 권하는데 그는 ‘선출직에 뜻이 없다’며 거절했고, 공천문제로 두 사람이 이전투구하고 있어 탈당의사까지 밝히고 있다는 것.
조변석개 하는 것이 정치라고 하지만 선거를 목전에 두고 몇날 며칠 몇 주일을 ‘싫다 싫다’ 손사래 치며, 아침엔 안한다 못한다더니 저녁이 되자 ‘할 수 없지’ 하며 등 떠밀려 마지못해 등장한 후보, 바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다.
이렇듯 마지못해 등판한 그가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내뱉은 첫 일성이 “지역격차 때문에 남북전쟁이 일어나는 파괴적인 세종시가 될 지도 모른다”며 주민들을 ‘남북’으로 갈라 갈등의 씨앗을 심고, 분열된 한 쪽 표를 얻어 재미 좀 보겠다는 꼼수를 쓰더니
“그 어려운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5번이나 한 내가 이 시골에, 이 농촌에 왔다”며 감히 서울과 지방을 가르고, 시골을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에 와서 말이다.
이해찬은 누구인가? 공교육 파탄의 주범이자 3.1절 골프 게이트의 주인공이다. 김대중 정부 당시 이해찬 교육부 장관이 '스승에게 배운 게 없다' 면서 학교에 교사 고발 센터를 만든 시점이 공교육 파탄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가 학교가 비리의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보충수업과 자율수업을 금지 시키면서부터 사교육이 급성장하고 서민들은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했다. 또한 2006년 총리신분으로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되었던 자들과의 3.1절 골프회동으로 직에서까지 낙마했던 인물이 아닌가.
5백만 충청인이 삭발과 단식, 피와 땀으로 지켜낸 세종시다. 세종시 선거구는 충청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구수로도 그 어떤 기준으로도 현저하게 차별받아오던 우리 충청에서 충청인의 손으로 쟁취한 독립 선거구이다.
사상 초유의 300의석 국회를 탄생시킨 새누리당과 민통당이 밀실에서 선거구 획정 야합을 거듭할 때 자유선진당과 충청인은 허허벌판에 홀홀단신 나서 세종시를 지켰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두고 당 내 권력다툼 끝에 진 쪽이 ‘할 수 없이 나가겠다’는 식의 오만한 행태를 우리 500만 충청인은 직시하고 있다.
세종시에 와서 세종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거에 나선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즉각 행복도시의 남북갈등 획책의 만행을 중단하고 더 이상 그 입으로 ‘그 어려운 서울’ 운운, ‘이런 시골’ 운운으로 세종시를 욕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지못해 떠밀려 나오기는 했지만 ‘그 어려운 서울’에서도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했는데 ‘이런 시골’에 와 있는 것이 영 억울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후보직을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가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