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자 TJB 초청 토론회

선거구 확정, 지역정당 한계, 번영로 사업 등 뜨거운 논쟁 벌여

2012-04-02     김거수 기자

4.11 총선 충남 천안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완주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2일 오후 TJB가 주관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며 뜨거운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김호연 후보는 박완주 후보에게 “민주당 모바일 선거는 접근이 어려운 농촌과 어르신들에게 역차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동영 후보가 말한 어르신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말과 똑같다.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계속 어르신들을 무시할 것”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박완주 후보는 “잘못된 편견과 정보를 갖고 말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근본취지는 새누리당처럼 중앙에서 전략공천이나, 계파, 줄세우기 등의 공천이 아닌, 시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자는 원칙하에 도입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박상돈 후보에게 김호연 후보는 “선진당이 아무리 전국정당을 외쳐도 전국지지율 5%내외이고 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역정당 어떻해 생각하냐”고 몰아 붙였다.

박 호보는 “모든 정책을 펴나감에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역시 지역에 탑승해 나오기 때문에 지역의 이익을 존중하는 정당구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정치의 비애”라고 말했다.

또한 김호연 후보는 박상돈 후보가 번영로 사업과 관련해 질의하자 “제 의정보고서 내용은 다 사실이다. 박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한것에 대해서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것”이라고 날을 세우며 “번영로 사업은 천안시민 누구나 알고 있듯이 15년 동안 추진돼지 못했던 숙원사업으로서 실마리를 푼것”이라고 설전을 벌였다.

아울러 박상돈 후보는 박완주 후보가 지역정당으로서 공약을 해결하는데 한계는 없을 것 같냐는 질문하자 “대의에 의한 것 이라면 찬성하는 동료자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생각 갖고 있는 국회의원을 10명만 구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제 12건의 공약을 추진하는대 전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상돈 후보는 박완주 후보에게 쌍용2동 천안갑 경계조정과 관련해  김호연 의원이 책임없다는 것에 어떻해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후보는 "천안시민이 분개하는 것은 분구가 안된것도 아쉬운대 천안갑쪽으로 돌린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 지역국회의원을 왜하냐, 지역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는대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할 일이 아니다. 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라고 집중 추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상돈 후보는 “전·후사정 어찌 됐든 18대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셨던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도지사 출마했던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천안시민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천안시민의 따끔한 질책 아낌없이 받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호연 후보는 “모바일 선거와 계파간 나눠먹기에 급급한 민주당에서는 충청권에 이익을 챙기기 힘들다. 지역에서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해 불평불만을 야기하는 선진당을 끝내야 한다”며 신뢰와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중심되어 새누리당과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완주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무료급식 추진, 학교폭력방지 특별법 만들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수있게 하겠다. 천안을 위한 젊은 일꾼 발로 뛰는 박완주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는 새누리당의 마크가 들어간  상의를 입고 출연하겠다고 말하자 제작진들은 정장 차림으로 출연해야 한다는 지적에 츨연거부 가능성을 내비치며 반발하는 등 미묘한 신경전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