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용문초 신설 어려워”

7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서 이병철 의원 질의에 입장 밝혀

2023-06-07     이성현 기자
설동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 서구 용문동 제1·2·3지구 재개발에 따라 해당 지구에 신설 초등학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 가운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현실적으로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7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병철(국민의힘·서구4) 의원의 ‘가칭 용문초 실설 계획’ 질의에 대해 “용문동과 가장동 인근 지역 개발계획이 진행되도 학생 증가 폭이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용문초의 경우 용문동 1·2·3 구역 개발에 따른 증가 학생들 통학구역 내 학교인 탄방초의 여유 교실을 활용하면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용문초는) 높은 용지비와 건축비 상승으로 300억 미만의 소규모 사업으로 학교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용문초는 인근지역 개발에 따른 학생 증가 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학교 서립과 관련 제반 여건이 충족되면 지자체와 협으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병철 의원은 “대전 82개 행정동 가운데 용문·중앙·홍도동만 초등학교가 없는데 용문동을 제외한 지역은 500m 내외에 다른 동 학교가 있지만 용문동은 가장 가까운 학교가 1km 이상 떨어져 있다”며 “2년 뒤 재건축지역 2800세대 등 총 4300세대가 입주 예정인 만큼 초등학교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학교 설립은 교육부 기준 및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 지침에 따라 주택 건설사업 계획에 따른 예상 학생수와 통학구역 내 학생 수, 증감 추이 등을 확인해 인근 학교 배치가 불가능할 경우 추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