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도시 지질재난 대응 기술, 유럽 및 동남아에 보급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아시아지질위원회(CCOP), 필리핀 광산 지질국(MGB)과 'CCOP-KIGAM-MGB 도시지질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도시지질학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국지질조사소(BGS)와 유럽지질조사소(Euro Geo Surveys), 14개 CCOP 회원국이 참가했으며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도시 지질재난 대응 기술을 공유하고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도시복합지질재난 대응 기술 개발 사업의 성과인 데이터 목록(인벤토리) 구축, 도심지 데이터 정보화 및 데이터 기반의 취약성 모니터링 및 평가 기술을 영국지질조사소, 유럽지질조사소, 11개 CCOP 회원국 도심지질전문가그룹과 공유했다. 이를 통해 도시 규모의 광범위한 지역 및 동남아시아 도시재난 해결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하는 CCOP 지역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어 자주 발생하는 도심지역의 지질재해에 대한 적절한 대비와 지하공간의 효과적인 활용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CCOP 회원국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영국지질조사소와 유럽지질조사소와의 데이터 공유, 디지털 전환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지질재난의 위험 대응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 글로벌 도시지질재난 대응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미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류동우 박사는 “복합 지질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축적된 지질환경 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정보서비스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영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KIGAM의 우수한 지질재난 대응 기술을 알리고 보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평구 원장은 “기후위기로 촉발된 자연재해를 넘어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유발된 도시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지질재해재난대응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유일의 지질재해재난 전문연구기관으로 도시복합 재난 대비를 위해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