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숟가락 하나 놓는 숟가락 정치 안돼"

민간인 불법사찰 특검…"이명박 대통령 덮어 주기용 특검"

2012-04-04     서지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세종시를 새누리당이 지켰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고 숟가락 정치를 펼치려 하고 있다”며 맹공을 펼쳤다.

한 대표는 4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야권단일 후보들 지원유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 목숨을 건 단식과 삭발을 하고 충청도민과 함께 투쟁해서 지켜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한 민간인 불법사찰 특검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이명박 비리조사를 맡길 수 없다”며 “박근혜 위원장이 제안한 특검은 이명박 대통령 덮어 주기용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4.11 총선에서 패기있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야권단일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선사해 19대 국회로 보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마치고 한 대표는 지하철을 이용해 대전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청역으로 이동해 시교육청 4거리에서 박범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박범계 후보는 야권연대 후보입니다. 여러분께서 야권연대 찍으시면 새로운 세상이펼쳐진다”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서구을 박범계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