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자, "세종시 노인비하, 말바꾸기 달인 원하지 않아"

5일 성명서 내고 세종시 이해찬 후보 맹공 퍼부어

2012-04-05     서지원

자유선진당 황인자 최고위원은 5일 성명서를 내고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해찬 후보는 최근 선거구 내의 한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르신들, 국무총리가 올리는 절 한 번 받아보시죠”라고 말해 오만함의 극치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황 최고위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당시 열린우리당(현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장이 ‘60~70대는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발언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노원갑 후보가 ‘노인네들이 시청역에 나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고 한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노인비하 발언이다. 세종시는 노인비하의 달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자신이 그토록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국무총리 재직기간 동안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 조문직전 골프 (2004년 9월), 브로커 윤상림과 골프 (2006년 1~2월), 철도파업 첫날 부산에서 골프 (2006년 3월 1일) 등 골프와 관련해 숱한 물의를 빚다가 결국 골프파문으로 2006년 3월 15일 총리직을 사의했고 이와 관련해 2007년 대통령선거 당내경선 당시 김두관 후보로부터 ‘총리로서 검증된 것은 골프뿐’이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세종시는 골프의 달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세종시에 제2 대통령 집무실, 국회분원을 설치해 실질적 행정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충청권 공약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이해찬 후보의 홈페이지에도 그대로 실려 있다. 이해찬 후보는 지난 2004년 6월 24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의 답변을 통해 “국회와 대법원 등이 신행정수도로 옮겨가는 것은 반대한다”고 답한 바 있다. 결국 표를 얻기 위해 말을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05년 6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제주해군기지는 해군 단독사업이 아니라 국가안보차원의 국가주요사업이므로 평화의 섬과 국가안보가 양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지금은 180도 입장을 바꿨다. 세종시는 말바꾸기의 달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