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식 前 예비후보 "이해찬 세종시 최초 기획설계자 아니다"
심대평 후보 지지 선언.."이춘희도 세종시 건설자 주장 과대포장"
세종시 국회의원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뒤늦게 막말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前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으로부터 공천 사기를 당했다"며 "한명숙 대표는 국민경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심 후보와 유 후보는 저와 함께 세종시 원안을 지키기 위해 세종시민과 함께 노력했던 인물"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강 前 예비후보는 '이해찬 후보가 자신이 세종시 최초 기획자이자 설계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신행정수도 건설을 처음 제안하고 10년 넘게 뛰어온 제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라며 "세종시 건설을 위해 투쟁하고 땀 흘린 수많은 사람들의 공을 가로채려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신행정수도(세종시) 기획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와 기획단, 지원단이 맡았는데 여기에도 이해찬 후보는 없었다"며 "이해찬 후보는 2004년 6월 총리 취임 이후 당연직으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사업추진에 나선 것이지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강 前 예비후보는 또 "민주당 이춘희 후보도 '세종시 건설자'처럼 말하는 것도 억지 과대포장"이라며 "이 후보가 초대 건설청장을 지냈지만 건교부 공무원으로서 참여한 것일 뿐이다. 이 후보는 역대 6명의 청장 중 한사람 일 뿐"이라고 공개했다.
강 前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세종시민 여러분 수정안이 나왔을 때 이해찬, 이춘희 두 후보는 뭘 했습니까"라며 "성명이라도 내고 머리띠를 두른 채 구호라도 외쳤습니까. 원안 사루를 외치며 목이 터지도록 싸운 사람은 저와 세종시민, 충청도민 그리고 심대평 후보와 유한식 후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