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알츠하이머치매 제어 인자 ‘TXNIP’ 발견
2023-06-1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수들이 알츠하이머치매 발달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
14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박삼엘 신장내과 교수, 유익동 핵의학과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문종석 교수팀이 찾아낸 물질은 TXNIP다.
TXNIP는 포도당 대사 및 산화성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들은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 조직과 치매 동물모델, 인간 별아교세포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TXNIP가 별아교세포와 염증반응을 일으켜 알츠하이머치매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세포 내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단백질이 TXNIP이며, 이 핵심 단백질을 제어해 알츠하이머치매의 발달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박삼엘 교수는 “TXNIP가 별아교세포와 결합하면서 신체 내 산화성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염증 및 세포자멸사를 유도해 치매 발달을 가속화시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XNIP가 치매 제어 인자임을 확인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는 TXNIP를 활용해 실질적인 진단물질 개발과 새 치료대상 탐색 등을 위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TXNIP에 의한 별아교세포 염증 기전’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Redox Biology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