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선진당 뿌리(기초ㆍ광역) 튼튼해 기회 올 것"

6선 이인제 의원 중심으로 당 꾸려나가야…2014년 1월까지 시정전념

2012-04-13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의 심대평 대표가 선거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대전지역 정치권의 좌장격인 염홍철 시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지역 민심은 4,11 총선에서 선진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 기초, 광역의원들의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염홍철 시장은 "2014년 1월까지는 선거와 관련한 거취표명은 하지 않겠다"며 시정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기자들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본인 생각과 다른 추측성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선진당의 총선패배 원인은 지도부의 분열이 대전, 충남도민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라며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인데 분열이 장기화되면서 지역민이 (선진당에게) 등을 돌렸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진로와 관련해선 염 시장은 "국회의원은 5명 밖에 되지 않아 초미니 정당으로 전략했지만 대전,충남지역에는 기초단체장과 기초, 광역의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뿌리가 튼튼하다"면서 "당분간 6선의 이인제 의원 중심으로 꾸려가야 할 것이고 다시 한번 진열을 정비하고 준비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한 박성효 당선자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박 당선자가 대전 시정에 적극적으로 돕겠다. 시정에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