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성장학교] 보문산 봄 꽃과 함께 아이들 꿈 피는 대전대신초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신초등학교(교장 박재명)는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혁신교육의 지속성 있는 추진과 이를 통한 성장, 그리고 지역사회와 유대를 형성해 교육 책무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창의인재성장학교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 너와 나의 봄이 만나 꿈이 되는 시간
대신초의 봄은 보문산의 꽃향기와 학생들의 꿈이 어우러져 향기로운 봄꿈키움교육 활동이 이뤄지는 시기다. 학생들은 약 2주일간 각 학년의 교육과정에 계획돼 있는 봄과 진로와 관련한 창의적인 활동을 체험하며 봄을 맞이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때 이른 벚꽃으로 조금 일찍 시작된 올해 봄꿈키움 교육활동은 테미공원 정화활동으로 문을 열었다. 봄을 맞아 수많은 벚꽃잎이 꽃비되어 날리는 테미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어서 정화가 필요한 곳이 많다. 학생 모두가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정리하면서 환경보호의 의지를 다지는 동안 꽃보다 아름다운 대신초 학생들의 마음이 화사하게 피어났다.
봄꽃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미술 활동은 매년 조금씩 방법과 내용이 달라진다. 올해는 봄에 어울리는 색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색깔을 입히고 꽃을 표현한 종이를 색칠해서 붙여 완성한 후 액자에 담아 보관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화려한 원색의 봄을 떠올린 학생도, 밝은 분위기의 파스텔톤 봄을 떠올린 학생도 모두 자신만의 봄을 도화지 위에 자신있게 표현했고 교내 곳곳에 전시한 작품을 살펴보며 다른 친구들의 봄을 자신의 봄과 비교해 보며 생각의 다양성을 키우고 창의적 사고를 넓힐 수 있었다.
◆ 몸으로 체험하며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
대신초에선 매년 다양한 직업에 대한 체험활동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고 스스로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진로체험의 날 운영을 위해 학생들은 먼저 자신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직업에 대하여 알아보고 한 가지 직업을 선택했다. 선택한 직업 또는 직업군과 관련된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직업의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고 간단한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 2학년은 요리사 라는 직업을 탐색했다. 요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고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도 살펴봤다. 그리고 딸기 타르트 만들기를 실습했다. 준비된 타르트 위에 조심스럽게 생크림을 얹고, 제철을 맞아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보기 좋게 올려놓으며 미래의 요리사가 되는 상상을 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3, 4학년은 축구선수를 만나 묻고 답하고 땀흘리며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탐색했다. 선수 출신 강사님의 대답에 집중하며 직업 탐구 시간을 갖고 준비운동부터 넘치는 의욕을 발산했다. 반드시 한 골을 넣겠다는 의지로 체육관 이곳 저곳을 누비며 학생들 모두 모두가 이날의 승자였다.
5학년은 AI와 디지털로 상징되는 최근의 시대 흐름에 주목받는 직업 중 하나인 홀로그램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봤다. 듣기에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직업에 대하여 배우고 질문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변화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는 간이 장치를 함께 만들고 자신들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띄워 감상하는 체험을 했는데 조그마한 장치 너머의 화면에 신기해 하며 집중하는 모습에서 평소와는 다른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
6학년은 조향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향사라는 직업이 너무나 생소하였지만 우리 생활 속 곳곳에 향기와 관련된 사물과 장소가 많아서 이런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이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체험에서는 다양한 향을 알아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디자인하는 활동을 하며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만들어진 디퓨저를 어디에 사용하고 싶냐는 질문에 지금 이 교실에 자신의 향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한 학생의 답변은 이번 직업 체험이 단순한 체험이 아닌 자신을 살펴보고 표현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자연 속에서 즐기고 배우며 하나되어 커가는 우리
봄꿈키움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보문산 탐방도 진행됐다. 보문산 중턱에 위치한 학교의 특징으로 인하여 보문산 등산로가 교문 옆에서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은 가벼운 복장으로 교문 옆의 등산로를 따라 성큼성큼 올라갔다.
1학년 학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학교 뒷산 등산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학년 학생들은 작년에 경험해본 보문산의 봄을 감상하며 올라가는 여유를 보였다. 3, 4학년 학생들은 익숙한 길을 서로 손을 잡고 이끌어 주며 올라갔고 주변에 핀 꽃과 나무를 살펴보며 산 위에서 내려다 본 경치에 감탄했다. 선생님보다 길을 더 잘 알고 있는 5, 6학년 학생들은 안전하게 올라가는 방법을 서로 이야기하며 올해 처음 등산에 참여한 선생님들에게 남은 등산 시간을 예상하여 알려드리는 등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문산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에게 보문산은 학교의 뒷산이 아닌 전교생이 함께 어울려 자라나는 또 다른 교실이었다는 설명이다.
활동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봄꿈키움 교육 활동은 나에게 항상 기다림과 행복을 준 시간이었다"면서 "초등학교의 마지막 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박재명 교장은 “계절 테마에 맞춘 다양한 교육활동이 진행되는 대신초에서 봄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학생들의 꿈이 싹트는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매년 조금씩 다른 활동으로 진행되지만 자연환경을 벗 삼아 자라는 대신초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주는 기본 취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교육 활동만큼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대신초의 봄은 화사하게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